보광나들목에서 한강으로 향하는 길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졌다. 보광나들목 엘리베이터가 1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4월 4일부터 본격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뛰어나고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한강 풍경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한눈에 즐길 수 있어 전망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엘리베이터 내부와 외부에는 CCTV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주광등이 켜져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더해준다.
보광나들목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 전에는 보광나들목을 통해 계단이나 경사로를 이용해 한강에 갈 수 있었다. 계단은 노약자나 유모차, 자전거 이용자에게 불편이 따랐고, 경사로는 노후된데다가
돌아가는 길이 길며,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미끄럽고 위험해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가 경사로에서 자전거를 탑승한 채로 속도를 내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노후된 경사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누구나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그리고 임산부도 미끄러움 걱정없이 편하게 한강에 갈 수 있어 좋아졌다”라며 “엘리베이터도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개선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누구나 차별없이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보행환경 조성 일환으로 진행됐다. 5월에는 보광나들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강 나들이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