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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옷을 아끼는 세탁법

세탁은 세탁기가 알아서 한다지만 살림하다 보면 빨래에도 손이 많이 간다. 이왕 손이 간김에, 소중한 옷을 오래 깨끗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자료 참조. <세탁 살림 백과>(설재원, 황금부엉이)

세탁은 과학이다

세탁의 첫걸음은 옷감과 세제를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옷에 부착된 ‘케어라벨’을 확인해 소재와 세탁 방법을 파악하고, 세탁소 이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정에서 세탁할 때에는 색상과 소재별로 분류해 적절한 세탁 방법과 시간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의 핵심은 ‘속도’

세탁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오염물이 다시 옷에 달라붙거나 색 빠짐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한다. 물이 빠지는 청바지나 보풀이 잘 일어나는 니트류는 단독 세탁하며, 세탁기의 ‘스피드 워시’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손세탁 시에는 흐르는 물에 빠르게 헹구고 수건으로 감싸 물기를 제거하고, 세탁망에 넣어 탈수해 옷감 손상을 줄인다. 또한, 건조기 사용 후 빨래를 열기에 오래 방치하면 구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개어주는 것이 좋다.

습한 날씨로 인한 쉰내와 땀 냄새 제거하기

땀은 산성이므로 알칼리성인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면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단, 밝은 옷 세탁에는 탄산소다(워싱, 런드리 소다)를 사용하면 색이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과탄산소다나 탄산소다를 넣고 세탁할 때는 물의 온도를 40~60℃로 맞춰주고, 헹굼 단계에서 식초나 구연산을 추가하면 땀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노랗게 변한 옷 복구하기

땀 속 유기물이 산화화면서 목이나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제거하려면 중성세제와 과탄산소다를 사용한다. 소주잔 반 컵 분량의 중성세제와 과탄산소다 종이컵 1/3 정도를 따뜻한 물에 녹여 변색된 옷을 담근다. 흰옷이 아니라 연한 색(파스텔)의 옷은 과탄산소다 비율을 줄인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에서 더 잘 녹지만, 거품이 과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서 서서히 뜨거운 물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 단계별 살림용 세제 활용법

세탁 단계별로 적절한 세제를 선택하면 옷감을 보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다만 세제의 장단점을 고려해 옷의 소재, 오염정도, 개인의 선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헹굼 단계에서 사용하면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부드럽게 한다. · 표백이 필요할 때는 과탄산소다를, 색 빠짐을 방지하려면 탄산소다를 사용한다. · 중성세제는 섬유손상을 최소화하며 먼지제거에 효과적이다. · 강한 알칼리성세제는 세척력이 강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아기 옷에는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