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수 지정번호: #서3-17, 서3-18, 서3-19
· 수종: 은행나무
· 위치: 용산구 한강로2가 55-1
1981. 10. 27. 지정 기준 135년
#서3-17, 서3-18, 서3-19 / 은행나무 / 용산구 한강로2가 55-1
한강로에 서식하는 서3-17, 서3-18, 서3-19 은행나무 세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한강대로40가길 24에 있는 원불교 서울교당은 원래 용광사라는 절이었다. 용광사는 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숨진 일본인 장병들의 천도를 위해 세워졌는데 일본 밀교인 진언종 고야파에 속하는 일본인 사찰이었다. 용광사의 건축 자재는 경복궁의 부속 건물인 융문당·융무당(문인과 무인 인재 등용 등을 위해 사용된 공간)을 헐어낸 것으로 지어졌다.
문인을 선발하는 융문당은 용광사의 법당으로, 무과 시험이 진행된 융무당은 승려들이 수행하며 공양하는 일상생활 공간인 ‘요사채’로 사용했다.
1935년 용광사 준공 이후 10년쯤 지나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면서 한국에 머물던 일본인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절은 적산이 되어 원불교가 매입했다.
한강로는 서울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간선도로라는 데에서 유래됐다. 용산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역이 위치해 좁은 의미로 ‘용산’이라 부르는 지역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신용산이라고도 한다.
암꽃(암구화수)
수꽃(수구화수)
지구상에서 만나는 은행나무는 단 한 종밖에 없다. 야생 상태로는 멸종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중국 양쯔강 하류 천목산에 자생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나무 꽃(구화수)은 4~5월에 잎과 함께 나온다. 암나무 꽃은 짧은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6~7개가 모여나는데 자루 끝에 밑씨 2개가 마주 달린 모습이 작은 방망이처럼 귀엽다. 둘 중 하나만 성숙한다. 수나무 꽃은 연한 황록색 꼬리 모양으로 1~5개가 모여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