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는 가족과 산책, 혼자만의 사색, 친구와 피크닉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제각기 매력을 지닌 공원이 있다. 도심에서 자연을, 쉼을,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당신의 5월이 더 푸르고 여유롭길 바라며! 곁에 있는 공간 네 곳을 소개한다.
글. 김민선 사진. 엄태훈01
용산에 주둔한 미군 장교의 숙소였던 이 공간은 이제 공원이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단정한 주택 사이를 따라 걷다보면 누군가의 마당이었던 정원, 테라스 등이 카페로 운영되고, 전시 공간이 되어 함께 어우러진다. 이색적인 분위기 탓에 주말 데이트나 감성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천 대상
이색적인 공간에서의 산책도 하고 사진촬영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
tip.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의 SNS에 올릴 사진 포인트
연구소 맞은편 건물 뒤 속도제한 표지판과 5506 표지판 앞, 용산 영자 조형물 앞이 사진 촬영 포인트인데 해의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용산구 서빙고로 221
070-4224-1708
02
‘가족’이라는 이름답게 모두를 품은 포근한 공간이다. 탁 트인 넓은 잔디밭과 낮은 언덕, 조용한 숲길이 어우러진 이곳은 소풍의 낭만이 절로 살아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 한 권 읽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추천 대상
반려견과의 산책, 피크닉을 원하는 누구나
tip. 용산가족공원의 보석 같은 포인트
공원 한쪽에 마련된 생태 연못과 작은 정원에 자리잡은 조형물을 찾아 산책하거나 감상해 보자.
용산구 서빙고로 185
02-792-5661
03
효창근린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역사와 기억을 품은 공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어 어느 공원과 다르게 조용하고 묵직한 울림을 준다. 과거 옆으로 현재 삶의 시간이 흐르는 효창근린공원에서는 혼자 걷거나 사색의 시간이 더 어울린다.
추천 대상
역사에 관심있는 청소년,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중장년층
tip. 효창근린공원의 마음이 맑아지는 포인트
조용한 오전 시간대에 방문을 추천한다. 풀내음과 함께 맨발 산책길도 걸을 수 있다.
용산구 임정로 26 일대
02-2199-7607
04
응봉근린공원은 용산구 한남동 자락에 자리한 조용한 언덕형 공원이다. ‘응봉근린공원 한남테니스장’부터 시작되는 응봉근린공원 입구는 유아숲체험원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오르막과 나무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숲속 놀이터를 하나둘 만나게 되고, 산행과 함께 서울 도심이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천 대상
운동을 좋아하는 누구나, 아이와 간단한 산행을 즐기고 싶은 가족
tip. 계절마다 다른 꽃과 나무, 새소리가 반겨주는 포인트
공원이지만 산행에 가깝게 산자락을 오르내리게 되므로 산행에 맞는 복장 착용이 필요하다. 사부작 산보 소리와 자연의 평화로움을 만끽하기에 좋다.
용산구 한남동 산 8-1
02-2199-7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