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월경은 여성의 건강을 보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월경은 주변 환경, 스트레스, 다이어트, 과로, 호르몬의 영향, 복용 약물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심한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원인을 꼼꼼히 살펴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경 시작 전후로 하복부의 통증과 골반통,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히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생리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생기거나 생리양 변화가 생기면 우선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궁이나 난소 관련 질환으로 인한 이차적 생리통이 발생했다면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통의 80% 정도는 뚜렷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으로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음주, 과도한 다이어트로 신체 균형이 깨진 상태가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의학에서는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의 원인을 기혈부족과 어혈, 냉증으로 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적으로 증상을 호소하시며 이 경우 대개 허증과 실증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기력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정체된 혈액 흐름으로 어혈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이 바로 몸이 찬 냉증입니다. 이때는 부족한 기혈은 보충하며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하고 혈류를 원활히 하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등의 복합적인 방법으로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전증후군으로 기분장애, 섭식장애, 두통, 소화불량, 변비, 부종 등이 동반된다면 심신을 안정시키고 관련 증상들을 다스리며 자율신경의 안정을 도모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와 같은 목표로 한약과 침구치료, 온열치료, 약침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로 원인을 다스리고 근본적으로 자궁의 순환을 개선시키고 심신을 안정시켜 생리전증후군과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 환자는 배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반신욕, 마사지 등의 생활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상시에도 미리미리 찬 음식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전 변비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나 부종이 심한 경우 생리 예정일 10일 전부터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신경 쓰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나치게 과격한 다이어트는 경계하고 건강을 지키는 적당한 수준의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