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의 뜻, 알고 있나요?
두텁바위 마을, 후암동 한 바퀴
두텁바위 마을 상징석
후암동을 알리는 두텁바위 상징석에 적혀있는 문구다. 짧은 한 문장 속 후암동을 향한 주민들의 애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남산자락에 자리한 후암동은 한자로 ‘두터울 후(厚)’, ‘바위 암(巖)’의 뜻으로, 이름 그대로 두텁바위에서 전해진 이름이다. 옛날 후암동에 마을 사람들이 소원을 빌던 두텁고 큰 바위에서 유래되었다. 비록 그 바위는 지금 없어졌지만, 두텁바위처럼 둥글고 듬직한 공동체는 여전히 후암동을 후암동답게 이어가고 있다.
두텁바위 상징석 바로 건너편에는 남산도서관이 있다. 후암동 주민, 용산구민을 넘어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지식의 보고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보이는 남산타워 조망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속까지 푸르러지는 기분이 든다.
지난 2022년 남산도서관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디지털 도서관으로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쾌적한 열람환경으로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VR 등 다양한 학습·체험 콘텐츠도 새롭게 구비됐다.
후암동 남산도서관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최근 들어 남산을 따라 다양한 복합문화 시설이 들어서며 후암동이 더욱 생기 넘치고 매력 있는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카페, 패션, 전시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바로 그것인데, 이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골목길까지 청년들이 찾아와 전시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고, 옷을 사서 후암동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풍경은 이전에는 분명 없었던 모습이다.
남산 쪽에서 두텁바위로를 따라 후암시장이 있는 후암로 쪽으로 내려오면 ‘후암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된 다양한 도시재생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개발의 물결 속에서 삶의 기억과 이야기를 간직하고자 진행된 공간조성 프로젝트. 후암동 곳곳에 조성된 공유공간에서 후암동 주민의 사소한 일상을 나누고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재생, 후암 프로젝트: 후암주방
도시재생, 후암 프로젝트: 후암연립
후암동 곳곳에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양한 공유공간을 보물찾기하듯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후암주방(공유주방), 후압연립(카페 및 공유 영화관) 뿐만 아니라 후암노트(전시 및 공유쇼룸) 등 다양한 공유공간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텁바위 상징석을 따라 남산도서관, 복합문화 시설, 그리고 후암 프로젝트 공유공간까지. 두텁바위 마을, 후암동 한 바퀴 산책하며 후암만이 가진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후암동의 매력을 키워주는 복합문화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