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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숨겨진 낙원을 찾아가다!
‘영월의 재발견’

남들 다 가는 뻔한 휴가지에 지쳤다면 올여름엔 영월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로 눈을 돌려보자. 교과서에서 보던 풍경을 넘어, 가슴 뻥 뚫리는 초록빛 능선과 신비로운 동굴, 그리고 짙은 여운을 남긴 영화 촬영지까지. 영월이 품고 있는 진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이색 명소들을 소개한다.

글. 심우리

동강과 서강 물줄기 따라 Cool하게!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된다면 강원도 영월을 주목할 만하다. 영월은 동강과 서강이라는 두 줄기의 맑은 강을 품고 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4억 년의 시간을 간직한 석회동굴, 조선의 역사가 서린 유배지, 굽이치는 강물이 그려낸 절경까지 더해져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볼거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영화의 배경이 된 단종의 유배 역사가 새삼 주목받아 이야기를 따라 걷는 여행지로도 부쩍 뜨거워지고 있다.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영월 명소
Pick! 👆

자연이 만든 천연 에어컨
고씨동굴

영월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제219호)인 고씨동굴은 내부 온도가 연중 15도 안팎을 유지해, 발을 들이는 순간 짜릿한 한기와 시원함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약 4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 동굴 폭포를 관찰하며 좁은 바위 틈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변에 영월동굴생태관, 아프리카미술박물관 등이 모여 있어 함께 둘러보기도 좋다.

강물에 둘러싸인 유배의 섬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로 널리 알려진 청령포는 삼면이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뒤쪽은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마치 육지 속의 외딴섬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령포 땅을 밟는 순간, 수백 년의 세월을 버텨온 거대한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피톤치드가 온몸을 감싸 안는다.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촬영지를 직접 둘러보려는 발길도 부쩍 늘었다.

동강이 숨겨둔 협곡의 비경
어라연

‘고기가 비단결처럼 빛난다’는 뜻을 가진 어라연은 동강 상류에 위치한 명승지(제14호)로, 영월의 자연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푸른 강물과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그 틈에서 자라난 울창한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동강 트레킹 코스를 따라 가볍게 걸으며 감상하거나, 래프팅을 타고 온몸으로 어라연의 비경을 만나는 방법도 추천한다.

용산구민이라면,
자매도시 혜택도 챙기자!

용산구와 영월군은 2009년부터 자매(우호)결연을 맺어온 사이다. 이 덕분에 용산구민이라면 청령포, 장릉·단종역사관, 고씨동굴은 물론 별마로천문대, 동강사진박물관, 라디오스타박물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등 영월의 주요 관광지의 관람료를 50% 감면받아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신분증 등 용산구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만 제시하면 되니, 여행 전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이번 여름 영월을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

여름휴가의 하이라이트! 제28회 동강뗏목축제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동강뗏목축제’는 과거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들이 목재를 엮어 뗏목을 만들어 한양까지 실어 나르던 생활사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통 뗏목 문화를 계승하고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뗏목 시연은 물론, 직접 뗏목을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한여름 밤의 더위를 날려버릴 신나는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동강의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한여름의 에너지를 충전해 보자.

  • 2026.7.31. ~ 8.2.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61-19 영월동강둔치

  • 033-375-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