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돋보기 ❷

마을에서의 빛나는 일상을 추억하다

원효2동 우리마을 드로잉 피크닉 현장으로!

이지원 용산구명예기자

지난 6월 11일 원효2동에 위치한 함석헌 공원에서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림 솜씨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주민참여 사업으로 진행된 ‘우리 마을 드로잉 피크닉’은 사소해서 자칫 당연하게 여겼던 마을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있었던 행복한 기억을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아이들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 내내 궁금했는데 제법 멋지고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했다. 형형색색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이 아이들 마음속에 ‘마을이 참 좋은 곳’으로 각인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스러웠다.
이 작품들은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원효2동 주민센터 계단에 갤러리처럼 전시되었고, 또 작은 손가방으로 제작 배포되어 그 뿌듯함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3회에 걸쳐 산천마을마당에서는 ‘우리 마을 작은 음악회’도 진행되었는데 하굣길의 아이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고품격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지인들과 편안하게 즐기는 음악회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10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심여중고 주차장에서 마지막 작은 음악회와 동네 플리마켓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가오는 가을, 가까운 마을에서 좀 더 알차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마을 작은 음악회 및 플리마켓 개최
일 시

2023. 10. 21.(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 소

성심여자중·고등학교 후문 주차장

행사 내용
  1. 재능기부자 및 공연전문가 악기 연주
  2. 중고물품 바자회 및 음식부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