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사가독서제’

조선시대에는 공무를 맡은 관리에게 책만 읽을 수 있도록 휴가를 주는 제도가 있었다. 이를 최초로 실시한 임금은 세종대왕으로, 세종 1426년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하게 하였다. 사가독서에 선발된 관리는 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대신 임금에게 매월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일종의 독후감인 셈. 휴가 기간 동안 조용하게 책을 읽기 위해 마련한 건물이 바로 독서당(讀書堂)이다.
독서의 네 가지 효과
독서를 위한 휴가가 있을 정도로 예부터 독서는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독서가 세상에 있는 다양한 지식과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휘력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이외에도
독서에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 그중 네 가지를 꼽아보자.

각 행동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
1. 스트레스 해소
서섹스 대학의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2. 우울증 개선
글래스고대학 크리스토퍼 윌리엄스 교수는 우울증 환자 약 200명을 항우울제 치료를 받는 그룹과 책을 읽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하는 연구를 4개월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책을 읽은 사람이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3. 공감 능력 향상
캐나다 요크대학의 심리학자 레이몬드 마르의 연구에 따르면 책을 읽는 사람은 공감 능력이 높고 자신과 다른 의견, 신념을 관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4. 알츠하이머 예방
옥스퍼드대학의 존 스테인 교수는 “독서는 대뇌 운동”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대뇌 운동은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독서 습관, 이렇게 만들어 보자
그 효과를 잘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독서다.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은 얇은 책부터
남들이 많이 읽는 책을 무턱대고 고르다간 두껍고 어려운 책을 선택하기 쉽다. 아직 독서가 어렵다면 쉽고 얇은 책부터 골라보도록 하자.

한 권 끝까지 다 읽기
책을 끝까지 다 읽어본 경험이 없다면 독서하는 습관을 유지하기 어렵다. 얇은 책부터 한 권 한 권 완독의 경험을 쌓아가면 성취감도 생기고 독서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시간을 정해두고 책 읽기
시간 날 때 읽자’라고 생각하면 책 읽을 시간은 나지 않는다. 정해둔 시간에 책을 읽어 독서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들자. 출퇴근 시간, 혹은 자기 전 10분 등이 좋다.

독서 모임 참여하기
낯선 사람들과 마주 앉아 책을 읽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 독서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약간의 강제성도 독서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