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에세이

모두를 위한 작은 배려, 유니버설 디자인 키오스크로 시작하다

이지원 용산구명예기자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이다. 용산구는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8월 24일 서울시 자치구 자동차 등록 민원실 최초로 유니버설 디자인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이것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무인 단말기로서 대표적인 특징은 ▲높낮이 조절 ▲이어폰 단자를 통한 음성 안내 ▲점자 키패드를 통한 업무 선택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 ▲기능별 고대비 색상 버튼 기능 등이 있다. 이 키오스크의 도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좀 더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민원인은 방문하기 전 대기인수를 용산구청 홈페이지(홈페이지 내 종합민원 → 실시간 민원실 대기현황)에서 확인 가능함에 따라 대기순번을 예상하고 방문할 수 있어 민원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용산구에 설치된 유니버설 디자인 키오스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비록 작은 시작이긴 하지만 분명 의미 있는 시작이다. 이러한 정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더 뜻깊은 정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구분이 없을 정도로 배려와 이해가 가득한 사회가 되어 배리어 프리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진 용산을 감히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