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③

용산구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 완성

민선 8기 2년의 시간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을 위해 분주하게 달려온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만나 소회와 향후 용산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봅니다.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마라톤으로 본다면, 반환점에 도달했습니다. 구민께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드리며, 현장에서 민선 8기 첫 일정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늘 구민 곁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남은 임기도 마라톤 골인점에 통과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임기 동안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오셨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자랑하고픈 성과가 있을까요?

한남3구역 이주를 시작으로 한남 재정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지역 내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철도지하화 특별법이 통과됐는데요, 경부선과 경원선 철도 지하화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온 터라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갈 생각입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도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교육연구시설 등이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구역지정 요청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개발사업 성과만큼이나 자랑하고 싶은 성과는 구민들께서 바로 느낄 수 있는 정책입니다. 그중에서도 용산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장 확보입니다. 용리단길 빈 땅에 공공주차장 200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불법 주·정차로 구민과 관광객 민원이 잦았던 이곳에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우선 3년간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400억 원가량의 세수를 확보한 셈입니다.

국제업무지구 조성 현장 방문

말씀해 주신 공공주차장의 경우 구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 하겠습니다. 올해는 어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신가요.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한남3구역에 대해선 이주 관리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용산구는 주민 대규모 이주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폐기물 등의 문제를 대비하고자 타 개발 지역 사례를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사업의 주체인 조합이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남3구역 사례를 담아 ‘재개발 이주 구역 통합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남2·4·5구역은 물론 재개발에 따른 대규모 이주를 앞둔 지역 어디서든 주민들이 이주할 때까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조합을 지도·감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 놀이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혁신도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5월 말 ‘용산전자상가 일대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올 하반기 대상지 선정 신청 등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역을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신산업 연계 전략 마련 계획’과 함께 AI, ICT와 같은 신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고, 동시에 전자상가의 기존 산업들도 나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구청장으로서의 구정철학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인지요.

구민과 늘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구민 일상과 가장 가깝게 닿아 있는 행정기관인데요, 그런 만큼 구청장의 소임은 구민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있습니다. 기초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을 만나다 보니 지역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예산과 권한의 한계를 체감하면서도 늘 주민 편에서 한 명 한 명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율방범대 민관경 합동순찰_한남3 주택 재개발 구역

끝으로 구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을 함께 만들어 갈 주체는 바로 용산구민입니다. 구민들이 어제보다는 분명 오늘이 더 행복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민 눈높이에서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