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용산공원을 가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가을을 맞아 서빙고에 위치한 용산공원을 방문했다. 용산은 고려 말 몽골군의 병참기지였다가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는 왜군의 보급기지로 이용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주둔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는 미군이 일본군 기지를 접수하며 미군 기지가 자리 잡게 됐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과거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되던 부지다.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된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이지만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포토존과 카페, 잔디마당 등이 있어 산뜻했다. 안내소를 따라 들어가면 공원 안에는 청년 라운지가 있는
청년 마당, 어린이 마당, 시니어 마당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시설들이 있었다. 또한 용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예쁘게 전시된 시설들이 있어 감상할 시간을 가졌다.
공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쉬는 날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니 편하게 방문하여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대규모 부지에는 용산어린이정원도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가을 날씨 좋은 날 가족들과 함께 용산공원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용산공원에서 나들이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