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Q&A ❶

리뷰 아르바이트 사기를 아시나요?

남승한 변호사의 증명사진

요즘 또 새로운 수법의 사기 범행이 등장해 취업준비생이나 재택으로 집에서 용돈을 마련해 보겠다는 분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리뷰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인데, 주의가 필요해 보여서 사례를 소개합니다.

리뷰 아르바이트가 사기가 되는 과정

리뷰 아르바이트는 쉽게 말해서 물건을 산 뒤 후기를 남기거나 숙박업소의 사용 후기를 남긴다거나, 기타 서비스를 이용한 뒤 이용 후기를 남기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예컨대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품이 좋은 것이라 믿고 구매할 것인지, 숙박업소가 훌륭한지, 미용실의 미용사가 머리를 잘 깎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각종 리뷰 사이트를 검색할 때 좋은 후기가 노출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A씨는 상품의 구매 리뷰를 해 주면 제품 구매 가격과 소정의 리뷰 작성 비용(5건에 2,500원 추가 작성 시 수당 추가, 10건에 5,000원 등과 같은 식입니다)을 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물건을 실제로 사는 것이 아니니 상품을 구매해도 실제로 상품이 배송되지는 않고 구매대금은
아르바이트비와 함께 지급해 주었습니다. 가격이 높으면 수당을 지급해 주는 금액도 컸는데, A씨는 집에서 물건을 사고 리뷰를 작성한 뒤 통장에 돈이 쌓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하지만 물건 구매 가격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점점 올라가더니 마침내 1,000만 원 가까이 된 뒤에는 아르바이트비를 지급하는 업체에서 갑자기 연락을 끊어 버렸습니다.

상품 뿐 아니라 숙박업소 리뷰도 주의

비슷한 사기 수법 중에는 호텔이나 숙박업소 리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기를 하나 작성하면 마찬가지로 리뷰 작성비를 지급해 주는데, 리뷰를 작성하려면 포인트를 충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을 내고 10,000포인트를 충전하면 리뷰를 5개 쓸 수 있는데 리뷰 하나당 2,000원을 주는 식입니다. 나중에 5개의 리뷰를 쓰면 포인트 충전 비용 10,000원과 리뷰비 10,000원을 더해 20,000원을 돌려주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르바이트 역시 사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더 많은 리뷰를 쓰기 위해서는 더 많은 포인트가 필요하고 그래서 100만 원, 200만 원씩 포인트를 충전한 것이 1,000만 원을 넘어갈 무렵이 되거나 하면 리뷰 아르바이트비를 제공하던 업체는 연락을 끊어 버리고 포인트 충전비용 1,000만 원은 고스란히 열심히 용돈을 벌어 보겠다고 집에서 짬을 내 리뷰를 작성한 이의 피해가 되고 맙니다.

리뷰 사기의 피해층

피해층은 다양합니다. 학생, 취업준비생, 어르신, 가정주부 등 다른 일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려는 이들을 울리는 악질적인 이들의 사기 수법은 점점 더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버는 일은 거의 없고, 또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돈을 입금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사기범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