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의사 건강 이야기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으로
더욱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 보세요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10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병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서울시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및 인지 저하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을 다년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검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즉 치매 전 단계로 진단받으신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못 찾거나, 오랜만에 만난 지인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거나, 주차한 곳이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 경도인지장애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약 1~2%만이 치매가 발병하는 것에 반해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노인우울증 고위험군 역시 치매 발병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치료 대상이 됩니다.
지정된 한의원에서 약 16회에 걸친 총명침 치료를 시행하며(약 8주) 한약 치료는 15일분을 처방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인지기능과 우울감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많은 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하였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가미귀비탕을 투약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기억력 영역에서 언어적 기억력 및 시각적 기억력 항목이 유의하게 호전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미귀비탕은 생각이 지나쳐 심(心)과 비(脾)를 상하여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정신이 불안정해진 상태인 건망증과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을 호전시키는 대표적인 한약 처방입니다. 그 외에도 치매 환자의 불안, 수면을 개선하는 온담탕, 노인의 음허(陰虛) 상태를 개선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억력 개선 효과와 뇌신경 노화를 억제하는 육미지황탕 등을 처방하여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총명침 역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년간의 추적관찰 연구에서 혈관성 치매의 발생 위험을 51%가량 낮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총명침 치료가 뇌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뉴런의 세포 자멸을 감소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고 시냅스 가소성을 개선하는 메커니즘도 연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이와 같이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치료를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변증에 맞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시는 분들은 보건소나 지정 한의원으로 문의하시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사업 대상자가 아니시더라도 꾸준한 한의약 치료로 치매를 예방하고 노년기의 인지기능과 정서를 잘 관리하셔서 건강한 인생 후반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에서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산구민으로서 여러 사업에 참여하여 개인의 건강도 지키시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저희도 항상 구민분들의 건강한 날들의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2023년 7월~11월
- 서울시 거주, 만 60세 이상 프로그램 참여 희망
- 선정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자
※ 위험군(인지기능저하자)
한의약적 진료 및 개별상담
- 총명침 시술
- 한약(첩약 또는 과립제) 투약
- 건강증진교육 및 상담 실시
- 보건소 ☎ 02-2199-8125
- 지정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