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양상과 범위, 증상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콜린성 두드러기는 급격하게 하는 운동, 장시간 고온 목욕을 하는 경우에 많이들 생긴다고 하며,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심신의 좋지 않은 영향으로 심부의 체온이 높아지면서 피부에 자극이 되어 생기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햇빛에 의해 생기는 일광 두드러기도 있고, 운동 후에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도 있는데 사실 그 성격은 비슷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기게 되면 피부가 일단 울긋불긋 부어오릅니다. 이어서 화끈거리는 열감이 생기고, 간지러움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다른 부위로도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두드러기의 회복에 있어서 땀 배출이 중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두드러기 환자분이 평소에 땀이 별로 없거나 땀을 흘리는 일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은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의 다양한 세균을 씻어주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매우 중요한 몸의 체액인데, 적절하게 배출되고 유지되어야 대사 순환으로 인한 건조, 부종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가 있는 것이지요.
즉,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땀이 날 만한 상황임에도 나지 않는 경우 역시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두드러기 환자분들을 치료하다 보면 의외로 외부의 자극은 거의 없고 심한 온도차의 환경에도 별로 노출되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만성의 스트레스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긴장이나 스트레스, 화 등으로 인해 신체 내부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피부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이지요. 결국 좋지 않은 자극으로 생기는 염증을 잡는 것이 핵심인데, 염증을 줄이고 피부 면역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당장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가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고 이전의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즉, 피부 자체의 건강한 기능을 회복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발한(發汗)이라 하여 땀의 분비배출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들이 있습니다. 막힌 땀구멍을 열게 하여 피부에 쌓은 노폐물을 배출함과 동시에 만성의 염증을 완화하는 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원인을 제거하여 몸의 상태 개선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