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톡Talk

용산구민과 함께한 12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만 용산가족 여러분! 12년 세월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늘 곁에 있어 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구청장직을 잘 수행하고 이제 한 사람의 구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010년 7월 1일.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여기가 바로 용산’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위대한 용산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약속드리며, 민선5기를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구민들께서 저를 다시 용산구청장으로 불러주셨을 때 멈췄던 제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숨 가쁘게 몰아쳐 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여러분들과 함께한 12년 발걸음이 남았습니다. 그 발걸음이 용산역사를 바꿔 나갔습니다. 때론 크고 작은 파도가 일었지만,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신뢰 속에서 이룬 가슴 벅찬 성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용산가족의 이름’으로 조성한 100억 꿈나무 장학기금, ‘첫 시도’인 만큼 정성을 다했던 어르신의 날 행사, 지역과 ‘합심’하여 공공복지의 한계를 극복한 용산복지재단, ‘생각의 전환’이 이뤄낸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 제주유스호스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젊은 용산을 이끌어가는 ‘청년정책 자문단’,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한강교빗물펌프장 확충사업, 충혼의 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각종 역사사업들, 용산역사박물관과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지정 등 문화관광도시 용산의 100년 가치를 지켜갈 다양한 문화 사업들…. 무엇보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심었던 감나무도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2010년 2조4천억 원이었던 우리 구 재산이 현재 4조8천5백억 원이 되었습니다. 공유재산 관리기금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았고, 숨은 재산 찾기 사업을 통해 감춰졌던 우리 구 자산들을 상당수 찾아냈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은 최선을 다한 시간이라 합니다. 돌이켜보면 여러분들과 함께한 지난 시간이야말로 제게 있어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용산구 최초 4선 구청장으로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목민관이 되기 위해, ‘밥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던 시간들을 되새겨 보고 있자니 여러분들과 나누고픈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밤을 새워도 끝이 없을 그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맺음말을 썼다 지웠다가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제가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 한 가지는 저는 영원한 용산의 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찾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새뮤얼 울먼이 쓴 시 ‘청춘’이 새삼 떠오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간이 흐른 뒤 구청장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어느 자리에서든용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자랑스러운 용산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2022년 6월 30일

용산구청장 성장현 올림

빠르게 성장하는 용산에 구민의 행복도 커졌어요!

용산공예관 상주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구 단위 설립 공예관이 있는 곳은 용산구 밖에 없어 지역 작가로서 자부심이 큽니다. 경제, 문화, 예술 등 모든 면에서 용산은 고른 성장을 이룬 것 같아 감사합니다.

김영인(한남동)

용산에 산 지는 70년이 넘었습니다. 저 같은 6.25 유공자를 위한 위로금이나 어르신의 날 등 어르신들을 잘 챙기고 섬겨 주셨어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보훈회관 건립도 완수하고 가시니 수고 많으셨고, 많이 감사합니다.

최영식(한강로3가)

후암동과 용산2가동을 잇는 108계단이 있는데 이동이 어려워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해 지역의 명물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습니다. 주민 목소리에 늘 귀기울여 주시어 감사했습니다.

윤주병(용산2가동)

지역에서 주민 활동에 참여하며 구청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종종 받았는데 그때마다 교육 후 격려의 문자를 받았어요. 그런 섬세한 행정에 감동을 받고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용자(원효로2동)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형입니다.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아이가 책도 빌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원어민외국어교실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고, 코로나 시기에도 온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돼 교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어요. 또 용산공예관에서 전통공예를 경험하고요. 온 마을이 배움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애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강서희(도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