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투어❷

내 삶의 가까이에서 찾아보는 독립운동가의 흔적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이봉창생가 #독립투사 #역사공원 #공원명칭공모
이번 해시태그 투어에서는 용산구에서 독립의 기운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함께 떠나볼 장소는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골목을 끼고 3분 여간 걸으면 다다를 수 있는 곳, 바로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입니다.
용산명예기자 김혜연
이봉창 의사의 옛집터에 있는 역사울림관

나뭇잎이 청명한 초록빛을 띠는 6월은 본격적인 봄 그리고 여름의 시작을 앞둔 시점입니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달이기도 하지요.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에 일어나 이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면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시태그 투어로 찾아본 곳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입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아담하지만 견고한 한옥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은 31세의 나이에 국가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봉창 의사, 그를 기리는 역사울림관으로 2년 전 개관되었는데요. 이곳이 특히나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는 그의 옛집이 실제로 있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용산구는 서울시와 협의하여 기존의 작은 공원을 ‘이봉창 역사공원’으로 바꾸었으며, 추후엔 용산구 시민을 대상으로 기념관 명칭을 공모하여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으로 지정하게 되었는데요. 용산으로부터 태어난 이봉창 의사, 용산구에서 기리는 그의 숭고한 정신, 용산구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진 이 공간은 매년 6월 그 의미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독립을 향한 여정을 따라가는 전시관 내부

전시관 내부는 세 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존에서는 ‘용산구 효창동에서 이봉창과 마주하다’는 주제로 그가 태어난 터전인 용산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영상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존은 ‘거사를 준비하며’로, 이봉창 의사의 독립을 향한 여정을 확인해볼 수 있고 세 번째 존, ‘다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에서는 그 당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두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봉창 역사울림관은 그 당시 나라면 독립 의사와 같은 숭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이봉창 의사를 기리는 장소이면서도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했던 모든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마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 281-9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