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보광동 달맞이 공원

보광동 백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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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3시쯤 되면 어디서 오는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엄마·아빠 손을 잡고 흰둥이, 검둥이, 아롱이, 다롱이 몰려온다.
이 삭막한 도시 공간에 골목 깊숙이에 있는 달맞이 공원에 모여든다.
하하. 호호. 웃음 소리. 여기저기. 아가들 울음소리.
멍멍이까지 합창을 한다.
골목 안 한적한 곳에 사람 사는 내음새가 풍긴다.
다 낯선 사람끼리. 어느덧 한동안 이웃처럼 아주 신나고, 재밌게 놀다가 해질 무렵이면 서서히 흩어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달맞이 공원은 내일의 그들을 기다리면서 캄캄해지는 밤을 맞이할 준비인가 쓸쓸함을 느끼는 것 같다.
왁자지껄했던 달맞이 공원
내일 또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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