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마을 삼삼오오 스탬프 투어
첫날은 같이 봉사한 선생님들과 함께 마을 곳곳을 다니며 구경도 하고 잘 알지 못했던 나라의 역사도 알게 되었다. 식민지 역사박물관에서는 가슴이 뭉클했다. 나라를 위해 애쓰신 애국지사들과 이름도 모르는 선인들의 피와 땀 덕분에 우리가 편히 살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후손들에게 바르게 알려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용산 기지 미군 장교 숙소를 투어했다. 가끔 곁을 지나쳐 갔지만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다. 2020년 7월 용산 공원의 미래를 먼저 보여주기 위해 미군기지 담장을 허물고 개방해 용산기지 안의 미군 장교 가족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한글 박물관에도 들어갔다. 어린이들이 체험도 하고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성장해서 관람한 적이 없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알게 되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는 좋은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도보로 가기 힘든 곳은 아들 찬스(운전)를 사용했다. 심원정 왜명강화지처비는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당시 명군과 왜군 사이에 있었던 회의 결정을 담은 것이다. 강화협상을 벌인 심원정 정자는 현재 없어지고 기념비만 남아있다. 특히 곁에 있는 용산 문화원은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오고 행사 때 사물놀이 공연도 했던 곳이라 옛 기억이 떠올라서 인상 깊었다. 많은 곳을 다니느라 힘은 들었지만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마을 곳곳을 좀 더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겼다. 아울러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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